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이상원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이 기자, 한미 정상회담이 하루 전날 불발됐는데요. 패싱 당한 건 아닌가요?<br> <br>그렇게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. <br> <br>G7 정상회의 이튿날인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잡혀 있었는데요. <br><br>물론 첫 날 온 G7 정상들과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양자 회담도 했지만,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조기 귀국을 한 거니까요. <br> <br>내일 호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, 취소됐습니다. <br><br>Q. 사전에 양해는 구했다는 건가요?<br> <br>네. 미국 측에서 연락이 와 양해를 구했다고 하고요. <br> <br>다자 회의 때 종종 이런 일들이 있는데요. <br><br>윤석열 전 대통령도 2년 전 일본 G7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식 회담이 예정됐었지만 이탈리아 홍수 피해로 빨리 귀국하면서 짧은 약식 회담으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사실 취임 12일 만에 G7참석한 게 한미 정상 회담 때문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는데, 외교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닙니까?<br> <br>차질이라고 한다면 가장 우려될만한 대목은 관세 협상 부분이겠죠. <br> <br>오늘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"만났으면 추동력이 생길 수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" <br><br>Q. 어제 일본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세 논의했던데요?<br> <br>네, 그런데 그 점에서 오히려 대통령실은 "급할 것 없다"고 보는 기류입니다. <br><br>어제 미일 정상간 30분을 만나 관세 논의를 했는데, 결론은 결렬 이었습니다. <br><br>관세 협상 패키지 딜에 실패했는데요. <br> <br>품목마다 이해관계가 달라서 협상이 쉽지 않거든요. 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"오히려 다른 나라와 협상하는 것을 보고 품목별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 측면도 있다"고 했습니다.<br><br>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또 다른 포인트, '정상 외교 복원 선언'이거든요.<br><br>미국 정상은 없어도 내일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다른 정상들과 만나 "대한민국이 외교 무대에 돌아왔다"는 메시지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. <br><br>Q. 그래도 어쨌건 관세 협상 시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으니 한미 정상 만나야 될텐데, 언제 만나나요?<br> <br>네.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한미 회담 불발 소식을 듣고, "가장 근접한 계기에 추진하겠다"는 참모진 보고에 "그렇게 하라"고 지시했다는데요. <br><br>다음 만남을 추진 중인데, 일단 다음주에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간다면 그 때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.<br><br>Q. 이 대통령 오늘 정상회담 데뷔전을 치렀는데, 이재명 정상외교 특징이 있엇나요?<br><br>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'스몰토크' 대화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. <br><br>통상 정상회담 공개 발언 때 동반자 관계, 전략적 파트너십 이런 외교적인 수사를 많이 쓰는데요. <br><br>호주 총리를 만나선 "통화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고, 미남이시다" "호주 자연경관을 너무 좋아해 몇 번 방문했다" 등 스몰토크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. <br><br>Q. 김혜경 여사도 데뷔했죠?<br><br>네. 김 여사, 캐나다 앨버타 주수상이 주최한 리셉션에 전통 한복을 입고 나왔습니다. <br> <br>연노랑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었는데요. <br> <br>전통의상을 입은 인사가 많지 않아 눈에 띄었다네요.<br><br>네,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
